용어의 유래 고대 신화에서 '오라클'은 신의 뜻을 전달하는 존재나 장소를 의미했습니다. 사람들은 직접 신을 볼 수는 없었지만, 오라클에게 질문을 던지면 신의 뜻에 대한 '답'이나 '예언'을 얻을 수 있었죠. 이 개념을 그대로 가져온 것입니다. 데이터 분석에서 서버(질문하는 사람)는 사용자의 '진짜 원본 데이터'(신)를 절대 직접 볼 수 없습니다. 하지만 "A라는 항목이 몇 번이나 등장했나요?"라고 질문을 던지면, 통계적으로 처리된 '답(빈도수)'은 얻을 수 있습니다. 즉, 원본 데이터에 접근하지 않고도 원하는 통계 정보(답)를 얻게 해주는 마법 같은 존재 라는 의미에서 '오라클'이라는 단어를 사용합니다. 동작 방식 어떤 회사가 사용자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과일이 무엇인지 설문조사를 한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기존 방식: 모든 사용자에게 "가장 좋아하는 과일은?"이라고 묻고 답변("사과", "바나나" 등)을 그대로 수집합니다. 문제점: 서버는 'A라는 사용자가 사과를 좋아한다'는 민감할 수 있는 개인 정보를 직접 알게 됩니다. 만약 서버가 해킹당하면 모든 사용자의 응답이 유출될 수 있습니다. 빈도수 오라클 방식: 각 사용자는 자신이 좋아하는 과일("사과")을 서버에 바로 보내지 않습니다. 대신, 정해진 규칙에 따라 자신의 답변을 무작위로 바꿉니다. 예를 들어, 50% 확률로 진짜 답변을 보내고, 50% 확률로 다른 과일 중 하나를 무작위로 선택해서 보냅니다. 서버는 'A 사용자가 사과를 보냈네'라고 수신했지만, 이것이 진짜 답변인지 무작위로 바뀐 답변인지 절대 확신할 수 없습니다. (→ Plausible Deniability, 그럴싸한 부인 가능성) 서버는 이렇게 노이즈가 섞인 수천, 수만 개의 응답을 모아서 "무작위 응답으로 인해 추가된 노이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