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보안 기술과 개인정보보호 강화 기술(PETs)은 데이터를 보호한다는 공통점을 갖지만, 목표와 범위, 핵심 기능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입니다. 정보 보안 기술이 외부의 위협으로부터 데이터라는 성을 지키는 '견고한 방패'라면, PETs는 성 안의 중요한 개인정보를 보호하면서도 안전하게 바깥과 교류(활용)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는 '마법 열쇠'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핵심 목표의 차이 가장 큰 차이는 기술이 추구하는 핵심 목표에 있습니다. 정보 보안 기술: 정보의 기밀성(Confidentiality), 무결성(Integrity), 가용성(Availability), 즉 '정보 보안의 3요소(CIA Triad)' 보장을 최우선으로 합니다. 허가되지 않은 접근을 막고, 데이터 위변조를 방지하며, 필요할 때 언제든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보호하는 데 초점을 맞춥니다. 개인정보보호 강화 기술 (PETs): 데이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도 그 과정에서 특정 개인이 노출되지 않도록 '익명성'을 보장하고, 정보 주체가 자신의 데이터를 통제할 수 있는 '통제권'을 부여하는 것을 핵심 목표로 삼습니다. 이는 '데이터 활용 가치 극대화'와 '프라이버시 철저 보호'라는, 자칫 상충될 수 있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려는 기술적 시도입니다. 범위 및 주요 기술 목표가 다른 만큼 기술의 범위와 적용되는 주요 기술에도 다음과 같은 차이가 있습니다. 정보 보안 기술 (Information Security Technologies) 주요 목표: 시스템 및 데이터의 기밀성, 무결성, 가용성 확보 보호 대상: 데이터가 저장된 시스템, 네트워크, 서버 등 조직의 '인프라' 전체 (개인정보는 보호해야 할 여러 정보 자산 중 하나로 간주) 핵심 기능: 접근 통제, 암호화, 위협 탐지 및 대응, 방화벽, 백신 기술 예시: 네트워크 보안 (방화벽, 침입 탐지 시스템...